한예종 유채연, 프라하 봄 콩쿠르 플루트 부문 1위

입력 2019-05-16 13:07  

한예종 유채연, 프라하 봄 콩쿠르 플루트 부문 1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윤성영, 오보에 부문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유채연(18) 양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올해 제71회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플루트 부문 1위에 입상했다.
아울러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인 윤성영(23)은 이 대회에서 오보에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주최측은 유 양에게 상금 20만코루나(약 1천40만원)와 내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연주 기회를 준다. 윤성영에게는 상금 10만코루나(약 520만원)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1947년 시작한 이 콩쿠르는 프라하의 유서 깊은 음악제인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 발굴을 위해 여는 대회다. 매년 두 대의 악기를 심사하며 내년에는 클라리넷과 바순이 경연에 오른다.
바이올린 거장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첼로 거장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등을 배출했으며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클라리넷 김상윤, 플루트 김유빈·조성현이 있다.
한예종은 "유 양의 이번 수상은 관악기 분야의 순수 국내파 중 첫 메이저 국제 콩쿠르 우승"이라며 "한국 관악 교육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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