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촬영 몰리는 '전남'…올해 들어 7편 제작

입력 2019-05-16 14:19  

영화·드라마 촬영 몰리는 '전남'…올해 들어 7편 제작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올해 들어 전남에서 촬영하는 영화·드라마가 7편에 달하는 등 전남도의 영화 드라마 제작 지원 사업이 구체적 성과를 보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배우 이병헌· 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과 배우 정우와 김갑수 주연의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등 2편이 제작 지원 사업을 활용해 전남에서 촬영됐다.
'백두산'은 갑작스러운 백두산 대폭발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총 제작 규모 300억 원 가운데 3억 6천만 원을 들여 광양 항만 세트장을 마련하고 중마 부두를 배경으로 필름에 담았다.
영화 '뜨거운 피'는 총제작비가 102억 원이다. 부산 변두리에서 자란 한 남자의 생존을 위한 싸움을 다루고 있다.
전남 촬영에 1억 2천만 원을 들여 목포 신안 비치 호텔을 배경으로 촬영을 마쳤다.
또 류승범 주연의 영화 '타짜3'도 강진 관광 해안로와 만덕호 일대를 영화에 사용했다.
드라마 촬영도 한창이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빙의'는 여수 용월사를 배경으로 한다.
드라마 '이몽', '우금티'는 순천드라마촬영장과 담양·보성 일원에서 제작됐으며, '닥터 프리즈너'는 장흥교도소를 배경으로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목포에서 촬영한 영화 '롱 리브 더 킹'은 오는 6월에, 여수·영광·함평에서 찍은 영화 '디바'는 오는 9월에 개봉한다.
영화·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 사업은 전남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국내 외 장편 영화와 지상파 종합유선 웹 드라마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전남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숙박비·식비·차량 임차료·유류비에 한해 최소 1천500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
2~4회차 촬영하는 경우 최소 400만 원에서 최대 1천500만 원을 지원한다.
최병만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이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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