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전남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평년보다 높은 80%대에 달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3천206개 평균 저수율은 81.2%로, 평년(72.5%)보다 높아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대비 80~71%면 '관심'단계, 70%~61%면 '주의'단계, 60% 이하면 '경계'단계, 50% 미만이면 '심각'단계로 나뉜다.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80%를 넘는 점을 고려할 때 5~6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더라도 모내기 철 영농작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남도는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강우 시기·지역별 편차가 발생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뭄 피해가 반복되는 취약지역의 항구적 용수원 확보를 위해 올해 ▲ 영산강 4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500억 원) ▲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6지구(220억 원) ▲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30지구(297억 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 농촌·농업 생활용수 개발사업 6지구(986억 원) ▲ 금호~군내호 농촌용수 체계 개편사업과 대규모 용수원 개발사업을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부 섬 지역과 수리불안전답 등 물 부족 지역에 지난달 가뭄 대비 용수개발비 13억 4천만 원을 지원해 간이양수장과 관정 개발 등에 나섰다.
김종기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기상 변동성에 따라 저수율은 달라질 수 있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철저한 가뭄 대비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