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투리(억양)를 구사하는 지역으로 텍사스가 손꼽혔다.
여행전문 웹사이트 '빅 세븐 트래블'(Big 7 Travel)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15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투리(the Sexiest Accent)부터 가장 매력 없는 사투리까지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텍사스인(텍산)의 말투는 독특한 변형이 있는 남부 억양으로 1위에 올랐다. 자음 'R' 발음이 강하고 다소 느린 말투가 텍사스지역 영어의 특징으로 묘사됐다. 텍산들은 '안녕하세요'(How do you do)를 '하우디'(Howdy)로 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플 매거진은 텍사스 사투리를 쓰는 셀러브리티로 배우 매튜 매커너히, 오웬 윌슨, 게리 부시와 가수 비욘세 등을 들었다.
2위는 미국에서 흉내내기가 가장 많은 보스턴 주민(보스토니안)들의 말투, 3위는 뉴욕, 4위 메인, 5위 시카고 순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인들의 억양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가장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시카고 사투리는 섬세하고 감미롭다는 평을 들었다.
이어 6위는 전형적 남부 사투리를 쓰는 미시시피, 7위 하와이, 8위 필라델피아, 9위 세인트루이스, 10위 캘리포니아 순이었다.
마켓워치는 톱10 가운데 4곳이 동북부 지역이었으며, 남부 2곳, 중서부 2곳 등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롱아일랜드 사투리는 50개 권역 가운데 '제일 매력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외 뉴저지(49위), 미네소타(48위), 알래스카(47위), 캘리포니아 밸리(46위), 오하이오 남부(45위) 등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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