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2023년 상반기 개관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박물관 단지 내 가장 먼저 들어설 '어린이박물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어린이박물관 전시 기본설계 최종보고회를 17일 개최한다.
2-4 생활권 나성동에 들어설 어린이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3년 상반기 개관한다.
전시공간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배치된다.
지상 1층에 박물관 입구(로비), 왁자지껄 놀이터(36개월 미만 영아실), 기획전시실, 함께 사는 세상(어린이 인권실)이 들어선다.
기획전시실은 미래 어린이들이 직면할 환경변화, 멸종위기 동물의 생태를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하고, 학습하도록 구성한다.
지하 1층에는 도시건축·디자인 전시실과 기록문화·문화유산 전시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배치된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자 작업장'(디지털 아틀리에)이 별도로 설치된다.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주는 '환상 탑'(드림타워)도 전시된다.
정조의 화성능행도를 주제로 한 국왕 행렬의 전통깃발, 혜경궁홍씨의 회갑연 전통잔칫상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전시물도 설치된다.
김태백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창의, 공감을 통해 어린이가 성장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330억원이 투입되는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2월 전시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박물관 단지는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 문화유산영상관으로 구성된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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