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세계 대학의 논문 수준을 평가하는 '2019 라이덴랭킹'에서 3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순위는 68위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세계 대학 평가로, 대학 연구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전체 논문 중 피인용 수 상위 10% 비율'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4년(2014∼2017년)간 국제 논문을 1천편 이상 발표한 전 세계 963개 대학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과기원은 상위 10% 논문 비율이 14.6%로 국내 대학 순위 1위에 올랐다. 상위 1% 논문 비율에서도 국내 1위(1.3%)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는 미국 MIT가 상위 10% 비율 24.6%로 1위에 올랐고, 프린스턴대(23.1%), 스탠퍼드대(22.6%), 하버드대(21.9%), 캘리포니아 공대(2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산과기원에 이어 포항공대(11.0%)가 287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10.4%)이 350위 등을 차지했다.
정무영 울산과기원 총장은 "다른 연구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탁월한 연구를 추구한 결과, 개교 10주년의 신생 대학이 라이덴랭킹에서 3년 연속 국내 최고 평가를 받게 됐다"면서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정부와 국회, 울산시와 울주군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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