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낮 최고 30.9도…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

입력 2019-05-16 16:51   수정 2019-05-16 17:45

충북 단양 낮 최고 30.9도…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
도-11개 시·군, 9월 말까지 폭염 대책 기간 운용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16일 충북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아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단양 30.9도, 괴산 30.8도, 청주 30.7도, 영동 30.5도, 제천·보은 30.3도, 옥천 30.2도, 증평 30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상 지난 11일 단양과 15일 영동 일부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공식 기록상 30도를 넘어선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AWS 기록은 공식적인 자료로 활용되지는 않는다.
이른 무더위는 오는 17일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지청은 이날 낮에도 최고 29∼30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 취약계층 보호 및 건강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폭염에 취약한 노령자와 야외 근로자는 4만1천17명으로 추정된다.
도는 자연재난과, 사회재난과, 기후대기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담팀(TF)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2천456곳에서 운영된다.
쉼터의 실내 온도는 26∼28도로 유지되며 주말에는 운영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11시로 연장된다.

시·군은 방문건강관리사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재난 도우미 7천499명을 지정하고 옥외 노동자 건강관리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용한다.
도 소방본부는 119폭염 구급대를 운영한다.
이 구급대는 얼음조끼를 준비하고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 구급 상황관리센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펌뷸런스(펌프차+구급차) 67대도 운영한다.
또 도와 11개 시·군은 그늘막이 필요한 신호등 교차로를 파악해 다음 달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 빈발로 여름철 폭염 일수가 늘고 있다"며 "폭염 종합대책을 조기 수립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에게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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