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함덕주가 내려갔다"며 말소 소식을 알렸다.
함덕주는 올 시즌 21경기 1승 3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으나 최근 모습이 안 좋았다.
14일 삼성전에서는 3-3으로 맞선 10회 초 등판해 김상수에게 홈런을 맞았고, 후속타자 구자욱과 러프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윤명준으로 교체됐다.
두산이 3-4로 패하면서 함덕주는 패전투수가 됐다.
15일에는 9회 초 등판하자마자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졌고, 결국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김 감독은 "그동안 늘 왔다 갔다 (기복이 있기는) 했는데 요즘은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함덕주를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임시 마무리투수는 특별히 정해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집단 체제로 간다. 마지막에 던지는 투수가 마무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덕주가 열흘 안에 다시 올라오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일 것"이라며 함덕주가 최대한 이른 시일에 안정적인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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