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지역 의원 5명과 간담회…국비 확보 지원 등도 부탁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를 열고 혁신도시 지정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박병석, 박범계, 조승래(이상 더불어민주당), 정용기, 이은권(이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도약을 위한 올해 시 최대 현안은 혁신도시 지정"이라며 "혁신도시 지정 제외로 인한 역차별 문제와 도시 내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역세권을 포함한 원도심 지역에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대전 발전을 견인할 사업에 투입될 3조3천6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 지원도 부탁했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보다 8%가량 증가한 규모다.
시가 발굴한 국비 확보사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재창조 사업 등 모두 30건이다.
허 시장은 대전의료원 설립과 대전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유전자 의약산업 진흥센터 건립 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순환도로망 구축사업 등도 계획대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시와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지정과 신규 국비 확보에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병석 의원은 "당 차원에서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중앙정부 지침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박범계 의원도 "균형발전위원회와 좋은 관계 형성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의원 역시 "혁신도시 지정에 여야 입장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대응해 나가자"고 했고, 이은권 의원은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진행 상황 등 정보 공유 강화를 시에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도 지역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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