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이 일부 국가에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한 제재 유예를 중단한 가운데 이란 석유 제품이 중국에 반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 업체인 리피니티브 아이콘의 선박 이동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한 결과, 유조선 마샬Z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1만3천t의 이란산 연료유를 중국 저우산(舟山) 인근 항구에 하역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연료유가 서류상으로는 이라크산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이란산이라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마샬Z 소유자나 실제 연료유를 산 주체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달 2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지난 6개월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한 제재 유예를 중단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은 하루 평균 5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이란에서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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