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완투로 삼성 라이온즈를 또 한 번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지난 14일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에 연장전 패배를 당했으나, 15∼16일 연속 선발 투수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좌완 선발 유희관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유희관은 2017년 5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26일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유희관의 통산 5번째 완투승이다.
또 유희관은 4월 2일 kt wiz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6경기 3연패로 부진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의 새내기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2019년 1차 지명 신인인 원태인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잇단 야수 실책에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유희관도 1회 초에는 불안했다.
삼성의 1번 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 김상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다린 러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두산은 2회 말 1사 2, 3루에서 박세혁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회 초부터 6회 초까지는 유희관과 원태인의 호투 경쟁으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6회 말 삼성이 수비 실책을 쏟아낸 틈에 두산이 3점을 달아났다.
1사 후 박건우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김재환은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삼성 2루수 김상수가 공을 글러브로 잡으려다가 발로 먼저 차는 실수를 했다.
오재일 타석에서 2루 주자 박건우가 도루에 성공해 1사 1, 3루가 됐다.
오재일은 투수 앞 땅볼을 쳤다. 투수 원태인은 공을 잘 잡아 2루에 송구했다.
그러나 유격수 박계범이 공을 놓치는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박건우는 득점했고, 1루 주자 김재환은 3루까지 갔다. 타자 오재일도 1루에 안착했다.
김재호는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박세혁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에 1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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