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재료과학 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가 울산과기원 연구 성과를 조명하는 특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학술지는 17일 자로 'UNIST의 혁신적 재료과학, 공학'을 주제로 특별호를 선보였다. 이 특별호는 한 권 전체가 울산과기원 연구를 소개하는 내용을 구성됐다.
독일에서 1989년 창간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는 재료과학 분야를 다루는 최상위권 학술지로, 2017년 기준 영향력 지수(IF·Impact Factor)는 21.950으로 상위 1∼2% 수준이다.
이번 특별호는 조재필(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울산과기원 연구처장의 사설로 시작된다. 그는 2009년 개교한 울산과기원이 개교 10년 만에 재료과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한 과정을 밝히고 주요 연구 분야를 소개했다.
이어 14개 연구 논문과 2개 연구 뉴스가 실렸다.
14개 논문은 지금까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게재된 122편의 울산과기원 논문 중 높은 피인용 수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보여준 연구 성과들이다.
여기에 포함된 주요 연구는 ▲ 리튬이차전지와 해수전지 등 에너지 변환 및 저장장치를 위한 소재 ▲ 수소 저장 및 생산을 위한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유기태양전지 소재 ▲ 열전소자 등이다.
특별호에는 울산과기원 상징조형물, 해수전지를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 플랫폼을 표현한 그림 등 총 4장의 연구 관련 그림도 삽입됐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가 특별호를 통해 국내 대학 연구를 다룬 것은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다.
정무영 울산과기대 총장은 "이번 특별호를 통해 소개된 연구들은 모두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실용적 기술들이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개교 10년이 된 신생 대학의 놀라운 성장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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