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재단 오는 10월 세종축제 전야제서 초연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문화적 성취를 담은 교향시가 오는 10월 공개된다.
세종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세종대왕의 정신과 업적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방향으로 가칭 '여민락 교향시'를 창작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관현악 12분 단악장 형식으로 구성된 교향시는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시에 헌정된다. 작곡은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맡았다.
재단은 오는 10월 4일 세종축제 전야제에서 교향시를 초연할 계획이다.
초연 연주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세종솔로이스츠가 맡는다.
1994년 창단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120개 이상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연말에 여민락 교향시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계획이다.
교향시 창작·공연 관련 예산 1억원은 문화메세나 후원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19세기 중엽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가 처음 쓰기 시작한 단어인 교향시는 시적이고 회화적인 내용에서 영감을 얻은 관현악곡을 뜻한다. 좁은 의미로는 1악장 형식의 곡을 일컫는다.
체코의 역사·자연을 소재로 한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이 유명하다. 프라하를 관통해 흘러가는 블타바강의 모습을 표현해 '민족 송가'로 불린다.
인병택 재단 대표이사는 "세종시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향시 창작, 국제전시,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순회공연과 함께 2021년 세종아트센터가 개관하면 '여민락 교향곡'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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