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코리안리재보험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코리안리[003690]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법인에 대한 최종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는 내달 1일부터 유럽에서 재물, 특종, 해상, 자동차 등 손해보험 종목의 재보험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2017년 말 스위스 법인 설립을 결정해 추진한 지 1년 6개 월만의 성과다.
유럽은 전 세계 보험 시장의 약 30%를 점유한 보험의 중심지로, 보험의 선진기술이 집약된 곳이다.
스위스는 우수한 보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럽 재보험 시장의 허브에 위치해 현지 법인은 향후 글로벌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리안리는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2014년 '비전 2050'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원종규 사장은 2013년 취임 이후 2015년 런던 로이즈 마켓에 입성해 현지법인을 출범시켰다.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2018년 두바이 지점을 세우는 등 코리안리의 해외시장 개척을 이끌고 있다.
원 사장은 "국내시장 포화를 위기 요인으로 보고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 장기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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