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바로크 바이올린의 여왕 레이철 포저(51)와 계몽시대 오케스트라가 6월 12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10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포저가 한국을 찾는 건 2002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공연에선 관객을 비발디 '사계'의 세계로 안내한다.
영국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포저는 독일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바로크 음악을 접했다. 영국으로 돌아와 길드홀 음악학교에서 현대 바이올린을 공부했고, 1999년 'J. S.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음반을 내놓으면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포저의 바이올린은 현악기 명장 스트라디바리의 제자였던 페사리니우스가 1739년 제작한 명기. 포저는 이 악기로 그라모폰상 바로크 기악부문 베스트 음반상, 황금디아파종상 등을 휩쓸었다.
함께 내한하는 계몽시대 오케스트라는 1986년 출범한 단체로 18세기 음악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는다. 상임 지휘자나 음악 감독 없이 연주자들이 무대를 이끈다.
4만∼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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