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 장외투쟁에 맞불 집회…한국당 시당까지 행진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김소연 기자 = 자유한국당이 대전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선 17일 지역 진보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고 한국당 해체를 촉구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대전시민 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150여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용범 대전·충청 5·18민주유공자회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작금 벌어지는 망언과 왜곡 폄훼 작태를 보면서 슬픔과 분노가 강을 이루고 하늘을 찌른다"며 "자유한국당은 역사외 민주주의에 대한 망동을 당장 중지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5·18 역사왜곡 적폐정당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1시간 가까이 집회를 진행한 뒤 1.3㎞가량 떨어진 한국당 대전시당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10여 명을 주변에 배치했으나 참가자들은 오후 8시 40분께 자진 해산했다.
진보단체 촛불대회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오후 6시부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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