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23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김재환의 투런 홈런과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철벽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두산은 4월 24일 이래 23일 만에 단독 1위를 되찾았다.
그간 1위를 질주하던 SK는 1경기 차 2위로 내려앉았다.
5회 원 아웃까지 안타 8개를 치고도 SK 선발 투수 브록 다익손에게서 1점도 빼앗지 못한 두산이 홈런으로 결승점을 뺐다.
두산은 3회와 4회 거푸 2사 만루 찬스를 날렸다. 김재환과 류지혁이 잇달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 무사 1루 박건우 타석에선 1루 주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2루를 훔치려다가 아웃되기도 했다.
박건우는 볼넷을 골라 다시 득점의 불씨를 살렸고, 3회 타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재환이 다익손의 속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건우는 주자를 3루에 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후랭코프는 2회 제이미 로맥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최승준을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6이닝 동안 SK 타선을 단 1안타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SK는 0-3으로 뒤진 9회 말 두산 구원 투수 김승회의 제구 난조에 편승해 잡은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재원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대타 최항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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