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토종 커피체인 루이싱(瑞幸) 커피가 1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시세표시기에 'LK'로 표시된 루이싱 커피는 첫날 오전장 거래에서 공모가인 17달러에서 47% 폭등한 25달러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제니 콴지야 루이싱커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거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임직원, 투자자들과 함께 환호했다.
루이싱 커피는 전날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17달러에 3천300만 주의 주식을 발행했다. IPO를 통해 끌어들인 자금은 5억7천120만 달러(6천828억 원)에 달한다.
기업가치 평가는 39억 달러(4조6천600억 원)에 이른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달 거대 자산관리업체인 블랙록으로부터 1억5천만 달러를 펀딩 받아 화제를 모았다.
루이싱는 2017년 7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중국 내 28개 도시에 2천300여 개 매장을 무서운 성장세로 스타벅스를 추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중국 내에서만 3천600여 개 매장을 운영해 스타벅스를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가파른 성장세에 비해 재무구조는 그다지 건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억7천500만 달러의 손실을 내는 등 무리한 매장 확장에 따른 출혈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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