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를 방문한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부대표가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북핵 담당자들과 회담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외무부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 올렉 부르미스트로프가 램버트 부대표를 만났다"면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도 그를 접견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이어 "(회담에서) 한반도 현 정세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진전을 위한 양자·다자 틀에서의 공조 강화에 대한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외무부는 더 이상의 상세한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램버트 부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초에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부르미스트로프 특임대사, 모르굴로프 차관 등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앞서 15일에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 전날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협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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