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주민 식량 지원 위해 자선단체에 약 18억원 기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무대에 오른 첫 시즌에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호날두가 2018-2019시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인 세리에A에서만 30경기에서 21골(11도움)을 터트려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세리에A는 오는 26일 시즌 최종전을 치르지만,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운 유벤투스는 일찌감치 세리에A 8연패를 확정했다.
호날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함께 해서 기뻤다. 비록 한 시즌을 같이 보냈을 뿐이지만 그는 정말 뛰어난 지도자이자 훌륭한 분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의 신인선수상은 AS로마의 스무살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공격수의 영예는 현재 26골로 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가 차지했다.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인터 밀란),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도 각각 포지션별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평소 선행에 앞장서 온 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 다시 한번 모범이 됐다.
호날두가 식량난으로 굶주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한 자선단체에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기부한 사실이 지난 18일 자선단체를 통해 알려졌다.
호날두의 기부금은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 빈곤층 주민들의 저녁 식사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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