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0으로 꺾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은 16일 kt wiz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5-2 승리를 이끌었고, 18일에는 2-5로 한화에 패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인 19일 5-0으로 완승해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7패)째를 챙겼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삼진 7개를 잡았다.
양현종은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의 쾌투 행진을 벌이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양현종은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첫 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더니 이성열과 최재훈도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채워나갔다.
KIA 타선은 양현종에게 5점을 지원했다.
3회 초 1사 후 박준태가 1루수 앞 기습번트로 출루하자 최원준이 2루 땅볼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박찬호는 좌전 적시타로 KIA에 선취점을 안겼다.
KIA는 4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고, 프레스턴 터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 때 최형우가 홈을 밟으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이명기의 번트 타구를 잡은 한화 선발 김민우가 1루에 악송구하고, 이 사이 터커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김선빈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한승택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에서는 이창진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때 한화 중견수 양성우의 송구를 2루수 정은원이 뒤로 흘렸고, 그 사이 한승택까지 홈을 밟아 KIA가 5-0으로 달아났다.
KIA 박찬호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안타(5타수)를 치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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