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2경기 연속 3점포에 주루 센스까지

입력 2019-05-19 17:49  

키움 김하성, 2경기 연속 3점포에 주루 센스까지
김하성 "3루수로 실책 죄송…좋은 모습 보이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하성(24)이 타격으로 팀에 승기를 안기고, 발로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김하성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3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팀이 4-1로 앞선 2회말 1사 1, 3루에서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의 125㎞짜리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린 김하성은 빼어난 주루 솜씨까지 뽐냈다.
롯데가 3회초 2점을 만회해 3-7로 추격해오자 김하성은 4회말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롯데의 3번째 투수 박시영의 연이은 원바운드 폭투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3루까지 도달했다.
상대 포수 나종덕의 몸을 맞고 공이 옆으로 흐르는 그 잠깐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연이어 베이스를 훔쳤다.
김하성은 결국 박시영의 3번째 폭투 때 홈까지 밟고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김하성은 키움의 주전 유격수다. 포수 다음으로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점수 차가 4점 차로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하성은 누상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키움은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제물로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처졌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하성은 "이번 주 주중 경기에서 좋지 못했는데, 주말 3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 팀이 승리하는 데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이어 "어제와 오늘 홈런이 나왔는데,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해 5회와 7회 악송구를 범했다.
특히 5회 손아섭의 타구에 송구 실책을 범하며 선발 투수 최원태의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김하성은 "(장정석) 감독님이 체력부담을 줄여주려고 3루수로도 출전시켜주는데 어제 실수를 해서 죄송했다. 앞으로 3루수로 출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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