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안전 위협' 직원 철수한 엑손모빌에 귀환 촉구

입력 2019-05-19 19:00  

이라크, '안전 위협' 직원 철수한 엑손모빌에 귀환 촉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메르 알갑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회사 엑손모빌에 보낸 서한에서 이라크에서 철수한 직원들이 즉시 귀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갑반 장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비록 얼마 되지 않지만 직원을 일시 철수한 것은 이라크의 안보 상황 또는 유전을 겨냥한 위협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서한 송부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엑손모빌의 직원 철수는 용인하거나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엑손모빌은 안전을 이유로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서(西)쿠르나-1 유전에서 일하는 미국인 등 비(非)이라크인 직원 50여명 전원을 17∼18일 이틀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일시 대피시켰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안전 위협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미 국무부는 15일 이라크에 주재하는 자국 외교공관의 필수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에게 즉시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내 미국인, 미국 시설과 군기지 등에 대한 이란의 직·간접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자국민 보호 조처를 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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