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우승 불발 이대훈 "도쿄올림픽,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입력 2019-05-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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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우승 불발 이대훈 "도쿄올림픽,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이 아쉬움을 남기고 영국 맨체스터를 떠난다. 이제 그의 눈은 일본 도쿄를 향한다.
이대훈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68㎏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대회 이틀째였던 지난 16일 준결승에서 개최국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게 23-24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목 근육 이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대훈은 이날 내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도 4강까지는 올랐으나 결국 신든에게 발목이 잡혔다.
신든은 2018 우시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4강전에 이어 또다시 이대훈을 무너뜨렸다.
이대훈의 천적으로 떠오른 신든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영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대훈에게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였다. 앞서 네 차례 대회에서는 3개의 금메달(2011, 2013, 2017년)을 수확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했다.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대훈은 "많이 배우고 좋은 선수들과 경쟁한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신든과 준결승 경기를 되돌아보면서는 "상대가 근접전에서 경기를 잘 펼치는 선수다 보니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근접전에서 어떻게 몸싸움을 해야 더 유리할지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하면서 근육이 많아지다 보니 체중을 뺄 때 힘든 점도 없지 않다"면서 "그런 부분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훈은 2010년부터 10년째 태권도 종주국의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그는 "같이 뛰던 선수가 지도자가 된 것을 보며 세월을 느낀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노력하는 만큼 더 노력할 것"이라고 후배들과의 선의의 경쟁도 다짐했다.
이대훈은 올림픽 금메달만 보태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미 두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아직 미완의 숙제로 남겨뒀다.
이대훈은 "올림픽 금메달만 없다 보니 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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