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 첫 강합성 사장교 '밤콩교' 개통

입력 2019-05-20 11:44  

GS건설, 베트남 첫 강합성 사장교 '밤콩교' 개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GS건설[006360]은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인 '밤콩교'(Vam Cong Bridge)를 완공해 지난 19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강합성 사장교는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시공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공법으로, 주탑과 교량을 강철 케이블로 연결해 지지하는 형태의 다리다.
밤콩교는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강합성 사장교로,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며 경관을 고려해 베트남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했다.
GS건설은 2013년 약 2천400억원 규모의 밤콩교 공사를 수주해 재해 없이 5년간의 공사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밤콩교 완공으로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차지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그간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애로였다.
그러나 밤콩교가 완공됨으로써 베트남의 주력 수출 품목인 쌀(세계 3위 수출국)의 안정적 운송과 교역 활성화가 가능해지고, 관광 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오전(현지시간) 밤콩교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응웬 반 뜨 베트남 교통부 장관, 김홍락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건교관, 신덕용 한국 수출입은행 부행장,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전무, 김연수 GS건설 인프라베트남수행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밤콩교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천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004960]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이 가운데 GS건설의 지분율은 80%에 공사금액은 약 1천915억원이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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