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산나물 보고인 태백산에서 불법 채취꾼과 단속팀 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해발 1천500m에 이르는 고산준령에서 자라는 태백산 산나물은 진한 향과 깊은 맛으로 인기가 많다.
사람 접근도 쉽지 않아 봄나물로 주목받는 취나물, 어수리, 참나물 등은 물론 고급 산나물인 눈개승마도 지천이다.
이 때문에 절정기인 매년 이맘때면 불법채취 행위가 끊이지 않는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첫 산나물 시즌인 2017년 4∼6월 3개월간 집중단속을 시행해 7건을 적발했다.
이어 2018년 같은 기간에는 5건을 적발해 지도장을 발부했다.
올해도 이번 주부터 6월 중순까지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단속팀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지역은 함백산∼만항재∼금대봉 구간과 금천 일대이다.
단속팀 투입과 함께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0일 "두문동재, 만항재 등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주변에서 싹쓸이 불법채취 행위가 이뤄진다는 첩보에 따라 도로변 의심 차량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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