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젊은 취향의 카페, 식당, 공연장 등이 몰리면서 '광주의 경리단길'로 통하는 동명동 일대가 광주만의 특색을 담은 문화마을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20일 시청에서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고 동명동 일대를 광주의 역사, 문화, 상업 기능을 갖춘 문화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관사, 공관 등 고급주택과 오래된 한옥 등이 혼재된 동명동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침체에 빠졌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낡은 주택을 개조한 카페와 식당, 문화공간이 몰리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차량과 보행이 혼재돼 연결 관계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가로경관과 시설활용에 불편함이 크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근대 주거지의 골목길과 주택 등을 먹을거리, 숙박체험공간, 공방 거리 등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공공디자인 사업과 연계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 구도심의 역사, 인물, 생태문화를 알 수 있는 장소들과 연계해 도보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시는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사업 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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