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시장 최근 흐름은…아트부산 31일 개막

입력 2019-05-21 14:00  

세계 미술시장 최근 흐름은…아트부산 31일 개막
미술품 거래·소통의 장, 17개국 164개 갤러리 참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미술 작품 거래는 물론 세계 미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트부산 2019'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은 8회를 맞은 올해 아트부산을 31일 개막해 내달 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17개국에서 164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국제 갤러리, 갤러리 현대, PKM 갤러리, 가나아트 등 주요 화랑은 물론 학고재, 갤러리 바톤, 원앤제이 갤러리가 참가를 확정해 역대 최고 라인업을 구축했다.
해외에서는 58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 등 베를린을 무대로 활약하는 유럽 화랑 4곳이 아트부산으로 처음 한국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페레즈 프로젝트는 미국의 여성작가 도나 후안카의 대형 퍼포먼스 페인팅 설치작을 선보인다.
소시에테는 벡스코 광장 대형 모니터와 로비 스크린에서 작가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미디어 작품을 보여준다.
파블로 피카소의 손자 베르나르 피카소 부인인 알민 레쉬가 운영하는 갤러리 알민 레쉬를 비롯해 도쿄의 마호 쿠보타 갤러리, 나고야의 스탠딩 파인, 상하이의 메이드인 갤러리도 부산을 찾는다.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S-부스' 섹션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설립 5년 미만 갤러리, 45세 미만 작가의 솔로 작품이 소개된다.
관객을 위한 볼거리로 참가 갤러리들이 함께 선보이는 설치 작품전 '프로젝트'를 처음 마련했다.
설치작업과 동시에 전시기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행사도 마련된다.

뉴욕의 신 갤러리는 내달 2일 오후 2시 스웨덴 출신 안드레아스 에미니우스의 신작 조각작품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대구의 피앤씨 갤러리가 초청한 프랑스 출신 파비앙 베르쉐르 작가는 30일 오후 2시 VIP 프리뷰로 라이브 페인팅을 준비 중이다.
부산·경남 지역 작가들을 지원하는 '아트 악센트'에서는 10여 명의 지역 작가 작품을 볼 수 있다.
손영희 아트쇼부산 대표는 "아트페어는 미술작품을 거래하는 곳이지만 세계 미술의 조류를 볼 수 있고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의 장소"라며 "홍콩이 아트바젤로 도시의 품격을 높였듯이 부산은 영화제에 이어 아트페어로 한층 높은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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