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관심 늘면서 2014∼2018년 연평균 11.2% 증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청년층의 디자인 출원 증가세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2018년) 20∼30세 청년층 디자인 출원이 연평균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자인 출원이 연평균 0.6%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성장세다.
전체 디자인 출원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14년 2천83건 출원으로 전체 디자인 출원의 3.2%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천189건으로 전체 6만2천823건의 5.1%를 차지했다. 건수는 53.1%, 점유율은 59.4% 증가한 수치다.
개인 출원만 비교하면 증가 폭이 더 커진다. 2014년 전체 개인 출원 2만9천532건의 7.1%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전체 3만62건의 10.6%까지 확대됐다.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7.9%인데 반해 여성은 15.5%에 달했다.
물품별로는 주로 유행에 민감한 생활소비재 관련 출원이 많았다.
액세서리 등 신변용품 출원이 가장 많았고 라벨, 노트 등 인쇄물과 조명, 직물지, 포장지 관련 출원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의 출원증가는 디자인권리의 중요성 인식 확산과 청년 창업 관심 증가 등이 이유로 꼽힌다.
출원 후 6개월이면 권리화가 가능하게 되고, 도면 등 출원서류가 간소화되며 수수료 감면제도도 시행되는 등 지원정책이 잘 갖춰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간단한 생활 아이디어라도 미적 감각이 더해지면 권리화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젊은 층, 특히 여성층의 디자인 출원에 대한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자인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청년들이 성공적인 경제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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