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생물 다양성, 서식지 확보·공존 환경 조성부터"

입력 2019-05-21 11:35   수정 2019-05-21 13:48

환경단체 "생물 다양성, 서식지 확보·공존 환경 조성부터"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오는 22일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야생동물 서식지 확보, 공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등 6개 단체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물 다양성에 대한 접근이 근본적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 정부가 1994년 '생물다양성 협약'에 가입하고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 등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생물 다양성'이란 단어는 낯설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물다양성을 위한 노력으로 국가생물종 구축 종수, 보호지역 면적 등은 이전보다 증가했지만,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지금도 올무 등 불법 사냥도구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올무와 같은 불법 사냥도구가 사라지도록, 야생동물의 이동권이 실현되도록, 인간 아닌 다른 생명체와 공존하는 사회가 되도록 정책을 구체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반달곰, 산양, 여우 등 복원 중인 멸종 위기종 동물이 걸어가다가 대형 덫에 걸리는 모습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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