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US여자오픈 출전자 149명 중 23명이 한국인

입력 2019-05-21 14:15  

'메이저' US여자오픈 출전자 149명 중 23명이 한국인
박인비, 5가지 방법으로 중복 출전권 획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전체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골프협회(USGA)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는 30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74회 US여자오픈 출전자 149명 중 23명이 한국 선수다.
현재 이번 대회에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28개국 출신 149명이다.
출전을 확정한 선수 중 미국 선수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3명으로 뒤를 잇는다. 일본은 12명, 태국 9명, 잉글랜드와 호주에서 각각 7명이 출전한다.
US여자오픈 출전 방식은 19가지로 나뉜다.
1번 카테고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다. 여기에는 2009년 우승자 지은희를 비롯해 최나연(2011년), 유소연(2012년), 박인비(2008·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까지 6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된다.
양희영 등 17명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상위 75명에 들어가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밖에 지난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랭킹 상위 5명이 출전권을 가져간다.
KL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상금왕 이정은과 이소영 등이 자격을 얻었다. 김지현(한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0위를 차지, 공동 10위 이내 선수에게 제공하는 출전권을 따냈다.
아마추어 전지원은 2018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 4월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린 섹셔널 퀄리파잉을 1·2위로 통과한 정지유와 마다솜(아마추어)도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US여자오픈 무려 5개의 항목에서 중복 출전권을 따는 위용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10년 이내 우승자는 물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4년 이내 우승자(2013·2014·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5년 이내 우승자(2015년), L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우승자,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랭킹 75위 등 5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한다.
박인비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해서 영광이었다"며 "코스 난도가 높은 대회인 만큼 미리 그런 마음가짐을 하고 나가기 때문에 성취감도 크다"고 말했다.
아직 US여자오픈 출전 명단은 열려 있다. 이번 주 개막하는 퓨어실크 챔피언십 우승자와 오는 27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마지막 출전권의 주인이 된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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