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호원동 일대에 자주 출몰하는 들개떼를 잡고자 포획 틀 2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들개떼는 지난 2월부터 밤 시간대 사패산 자락에 있는 호원동 일대에 나타나 고양이와 닭 등을 무차별 공격했다.
한 음식점에서는 관상용 공작새와 금계 등 20여 마리가 들개떼에 물려 폐사했다.
들개떼는 아파트 단지 안까지 몰려다니면서 주민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은 마을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초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사라지고 없는 데다 서식지도 알려지지 않아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포획 틀을 설치하고 미끼로 유인하고 있다.
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몰지역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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