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L, 웨이중 드래곤스 창단 만장일치로 승인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승부 조작의 여파로 4개 팀만 운영되던 대만프로야구(CPBL)에 11년 만에 신생팀이 출범한다.
CPBL은 최근 웨이중 드래곤스의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것으로 21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됐다.
드래곤스는 2020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하며 연고 지역으로는 가오슝과 신주, 차이, 핑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90년 출범한 대만프로야구는 한때 7개 팀까지 늘었으나 199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승부 조작 파문이 터져 구단이 제명되거나 해체됐다.
2009년부터는 중신 브라더스, 유니 라이온즈, 푸방 가디언스, 라미고 몽키스 4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1990년 CPBL 창단 멤버인 드래곤스는 1999년 경영난을 겪어 해체됐다.
드래곤스가 리그에 재합류하기 위해선 향후 5년간 1천158만 달러(약 138억원)의 가입비와 프랜차이즈 수수료 385만 달러(약 46억원), 야구발전기금 321만 달러(약 38억원) 등을 납부해야 한다.
한편 CPBL의 존 우 커미셔너는 오는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라미고 몽키스의 홍이중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제안했으나 홍이중 감독이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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