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알바니아에 배치…불법 입국 차단·국경관리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구인 '프론텍스'(Frontex)가 처음으로 비(非)EU 회원국에서 EU 역내로의 불법 입국을 차단하고 국경관리를 강화하는 활동을 벌인다고 EU 집행위원회가 21일 밝혔다.
집행위는 프론텍스의 팀들이 오는 22일부터 EU 이웃 나라인 알바니아에 배치돼 알바니아 측과 함께 그리스-알바니아 국경관리와 EU 외부 국경의 치안을 증대하기 위한 공동활동을 펼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EU와 서(西)발칸 국가 간 국경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그동안 알바니아를 비롯한 서발칸 지역 국가는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래 들어오는 주요 루트 중 하나였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은 이날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EU 국경관리기구 팀이 EU 역외에 처음 배치됨으로써 우리는 알바니아 및 서발칸지역 국가들과 불법 이민 및 국경관리 대처에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진정한 게임체인저(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는 결정적 요인)이고 역사적인 발걸음"이라며 "이민자 관리와 국경 보호와 같은 공동의 도전에 맞서 함께 협력함으로써 이 지역이 EU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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