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가 운영 개선안 발표…총괄건축가에 신춘규 씨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건설과정에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이 이날 발표한 '행복도시 공공건축가 운영계획'에는 행복청·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이하 LH)·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공건축물 건립 과정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물과 공간을 계획·설계하는 단계에 민간전문가 참여를 보장하는 것으로, 도시경관과 어울리는 우수한 건축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
프랑스·일본·네덜란드·영국 등에서 보편화한 이 제도는 서울·부산 등 국내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행복청은 신춘규 씨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하고, '행복도시 총괄조정체계' 내 공공건축분과를 신설했다.
행복도시 총괄조정체계는 도시 전체를 조화롭게 계획·개발하기 위해 행복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한 계획·설계 등에 필요한 사항을 자문하는 기구다. 총괄건축가는 월 2회 정기적으로 상근하면서 행복도시 디자인 품격 향상에 힘쓰게 된다.
공공건축가는 기존 자문 대상인 행복청 시행 공공건축물 외에 LH·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건축물, 교량·보행교 등 구조물, 공원 내 건축물 등 소규모 시설물, 구역(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단지계획 등도 자문한다.
행복청은 사업 초기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주요 사항을 자문하고 설계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별 담당 공공건축가를 지정할 계획이다.
권상대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공공건축물 품격을 높이고 공공건축가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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