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의 기적' 세인트루이스,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행

입력 2019-05-22 13:32   수정 2019-05-22 17:39

'꼴찌팀의 기적' 세인트루이스,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행
28일부터 보스턴과 우승컵 놓고 격돌



<< 밑에서 다섯 번째 줄의 세인트루이스가 NHL이 리그를 확장한 이후 스탠리컵 우승이 없는 유일한 팀이라는 부분을 세인트루이스가 리그 확장기에 신생팀으로 NHL에 들어온 이후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바로잡습니다.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무려 49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린 2019 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홈경기에서 새너제이 샤크스를 5-1로 완파했다.
데이비드 페론이 1골 1어시스트, 라이언 오라일리가 3어시스트 활약으로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1970년 이후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리그 개막 후 석 달째인 1월 4일까지만 해도 NHL 전체 꼴찌였던 팀의 기막힌 반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그 이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42승 17패 5연장패를 질주하며 스탠리컵 결승 티켓을 품에 안았다.
심지어 세인트루이스는 크레이크 베르베 감독 대행과 '넘버 4' 골리 조던 비닝턴으로 이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11월 20일 마이크 요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지휘봉을 넘겨받은 베르베 감독 대행은 올 시즌 감독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개막 때만 해도 팀 구상에 포함되지조차 않았던 신인 골리 비닝턴은 시즌 중반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시즌의 절반만 뛰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8일부터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인 보스턴 브루인스와 7전 4승제의 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파이널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가 마지막으로 스탠리컵 결승을 밟았던 1970년에도 상대는 보스턴이었다.
NHL이 리그를 확장한 1967-1968시즌에 신생팀으로 리그에 들어온 세인트루이스는 아직 스탠리컵 우승이 없다.
49년 전 보스턴에 4전 전패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던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에는 설욕에 성공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스탠리컵을 들어 올릴지 관심을 끈다.
한편 새너제이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스탠리컵 결승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새너제이는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모두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른 후유증이 컸다.
새너제이는 이날 6차전에서 공격수 조 파벨스키와 토마스 허틀, 수비수 에릭 칼슨 등 팀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대거 뛰지 못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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