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노형으로는 APR1400이 유일…이르면 7월말 설계인증 취득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차세대 원전인 'APR1400'이 미국의 최종 설계인증을 위한 법제화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22일 APR1400 원전에 대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관련 법안이 미국 시간으로 이날 미 연방관보(www.federalregister.gov)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관련 법안은 앞으로 30일간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며 공청기간 특별한 반대의견이 없으면 APR1400은 최종 설계인증을 취득한다.
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일종의 안전 확인 증명서다.
현재 NRC 설계인증이 유효한 노형은 AP1000 등 미국 노형뿐인데, 한국의 APR1400이 미국 외 노형으로는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코앞에 두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12월 APR1400에 대한 표준설계인증을 신청했다. NRC는 2015년 3월 심사에 들어갔고 지난해 9월 28일 표준설계인증을 허가했다.
이번 연방관보 게재는 법제화 과정의 일부로, 이르면 7월말께 설계인증 취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수원은 전망했다.
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1천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신고리 5·6호기와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에 적용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도 APR1400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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