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가톨릭평화방송은 여순사건 발생 71주년, 개국 23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동백꽃 편지를 전국 방송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백꽃 편지는 여순사건 발생 배경, 유족의 한과 슬픔 등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배우 문소리가 내레이션을 맡아 작품 완성도와 친밀도를 높였다.
연출진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에 걸쳐 여수와 순천 민간인 피해자 유족 등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제주 4·3 유족,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생존 수형인의 재심을 가까이서 도운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었다.
조미영 PD는 "부모를 잃고 학업을 중단한 채 71년간 한 많은 세월을 살아야 했던 유족들에게 국가는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고, 젊은 세대들은 이 사건을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다"며 "하루빨리 특별법이 통과돼 여순사건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백꽃 편지는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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