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연패 롯데 제치고 꼴찌 탈출…SK 선두 탈환(종합)

입력 2019-05-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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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연패 롯데 제치고 꼴찌 탈출…SK 선두 탈환(종합)
kt, 린드블럼의 두산 꺾고 3연승…키움, 3위 NC 반게임 차 추격
삼성, 한화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김도환 끝내기 희생타



(서울·대구=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김경윤 기자 = 박흥식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꼴찌에서 탈출했다.
서울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KIA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0말 한승택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6-5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IA는 롯데를 6연패의 늪에 밀어 넣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은 4승 1패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된 이날 경기에서 KIA는 포수 2명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6년 입단한 신범수는 선발 마스크를 쓰고 나와 0-1로 뒤진 2회 말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신범수가 1군 리그에서 날린 생애 첫 홈런이다.
신이 난 신범수는 3-4로 뒤진 6회 말에도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신범수의 활약에도 승부는 연장전에 갈렸다.
8회부터 마스크를 쓴 한승택은 5-5로 맞선 10회 말 1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날려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잠실구장에서는 앙헬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LG를 2-0으로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32승 16패 1무를 기록한 SK(승률 0.667)는 이날 패한 두산(33승 17패·승률 0.660)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7리 앞서 5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SK 선발 산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안우진의 역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4-2로 제압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키움은 3회 말 이정후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먼저 1점을 뽑았다.
5회에는 NC 선발 박진우의 악송구와 야수선택 등으로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9회 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kt wiz는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를 3-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제성은 1-0으로 앞선 6회 초 교체돼 입단 5년 만에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이어 등판한 엄상백이 동점을 허용해 무산됐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단독 1위, 다승 공동 1위를 달렸던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은 5⅓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3실점 해 시즌 7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연장 12회의 접전 끝에 삼성이 한화 이글스를 6-5로 제압했다.
삼성은 5-5인 연장 12회 말 1사 만루에서 신인 포수 김도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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