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확전 속에 더 많은 자국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22일 웹사이트에서 집적회로(마이크로 전자기기나 부품) 설계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업계의 기업이 올해 말 전에 이익을 내면 2년간 기업소득세를 면제하고 3∼5년째는 법정 세율 25%의 절반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업계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이번 세제 혜택이 과거 정책의 연속과 심화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2017년 말 전에 이익을 낸 기업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 정부의 조치는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물리고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등 부품을 사실상 사기 힘들게 한 뒤에 나왔다.
중국에서는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국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 부가가치세 인하 등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