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이 러시아와 협력해 원자력 과학기술센터를 건립한다.
23일 타스 통신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Rosatom)의 알렉세이 리카체프 회장과 쭈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은 전날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센터를 건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간 회담에 따른 것이다.
로사톰은 "러시아와 베트남 전문가들이 이미 건립 요건을 갖췄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메드베데프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3억5천만 달러(약 4천100억원) 상당의 원자력 기술 연구센터를 베트남에 건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베트남은 애초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14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0년 러시아와 일본을 원전 협력 국가로 선택했다가 2016년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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