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올여름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가 36.5일로 사상 최다였고, 온열질환 사망자만도 5명에 달했다.
올해도 이달 24일 최고기온이 31도로 예보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와 시·군에 전담팀을 운영하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대책을 보면 우선 도내에 무더위쉼터 4천930곳을 설치하고, 그늘막(304곳)·냉기안개(4곳)·에어커튼(20곳)도 가동한다.
무더위쉼터, 살수차, 얼음 비치 등의 설치와 가동을 위해 특별교부세 2억6천400만원을 6월까지 시·군에 교부한다.
전북도는 농촌고령자, 독거노인,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관리사와 방문건강사가 매일 안부를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폭염환자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응급 구급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축사와 양식장에는 관수실을 설치하고 사육환경을 개선하며,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특히 고령자 야외활동 자제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마을방송, 자율방재단 예찰, 경찰 순찰 등을 강력히 시행하고 야외·건설사업장은 휴식시간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폭염 전담팀을 철저히 운영해 누수가 없게 하겠다"며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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