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재건축 강세에도 약세 지속…낙폭은 둔화

입력 2019-05-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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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재건축 강세에도 약세 지속…낙폭은 둔화
잠실 주공5·개포 주공·대치 은마 등 전고점 육박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의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도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며 가격이 올랐으나 급매물 소진이 더딘 곳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주 변동률에 비해 낙폭이 0.01%포인트 둔화한 것이지만 28주 연속 하락 기조는 이어졌다.
강남권의 잠실 주공5단지, 대치 은마, 개포 주공1단지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은 매물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시세가 전고점에 육박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0.03% 하락했으나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줄었고, 서초구는 -0.04%에서 -0.02%로, 강동구는 -0.13%에서 -0.12%로 둔화했다. 강남구는 3주 연속 0.01%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76㎡가 18억4천만원에 팔린 뒤 호가가 최고 18억6천만원까지 오르며 전 고점 시세(19억2천만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용 82.61㎡도 20억2천만원까지 거래되면서 고점(20억4천800만원)에 육박했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자금력이 있는 투자수요들이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고 성동구도 지난주 -0.28%에서 금주 -0.12%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09% 떨어졌다.
과천의 경우 0.09%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커졌고 하남시는 새 아파트 입주와 북위례 청약 대기 수요 발생으로 기존 매매시장이 침체하며 0.34% 하락했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고 있는 일산 동구는 -0.14%로 지난주(-0.10%)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고 일산 서구는 0.16% 떨어져 지난주(-0.19%)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약세가 계속됐다.
인천 아파트값은 3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고 시장에서는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0.41%), 충북(-0.24%), 경남(-0.17%), 울산(-0.14%)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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