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창작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15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올린다.
'블루 사이공'은 베트남전(1964∼1975)에 파병된 김상사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1996년 초연 이래 뮤지컬대상 희곡상, 서울연극제 작품상과 남녀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대상·작품상·희곡상을 휩쓸었다.
'모시는 사람들' 김정숙 대표는 2003년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반대해 2004년 공연을 끝으로 '블루 사이공'을 다시는 무대에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극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재연을 결심했다.
김 대표가 작품을 쓰고 권호상이 작곡·연출을 맡았다. '김상사' 역은 안덕용, 박영수가 연기하며 여자 주인공 '후엔' 역으로는 정재은이 출연한다.
1989년 어린이 마당극 '반쪽이전'으로 창단한 모시는 사람들은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강아지똥', '꿈꾸는 기차' 등 40여편의 작품을 기획·제작했다.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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