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최고 설계속도가 시속 600㎞인 자기부상열차 시제품을 23일 공개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중국중처(CRRC)의 자회사 칭다오쓰팡이 고속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해 이날 칭다오에서 공개했다면서 "중국 고속 자기부상 기술의 중대한 돌파구"라고 전했다.
실험 센터와 시험제작 센터가 건설 중인데 이들 시설은 하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의 종합적인 테스트는 2021년에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있는 고속철도는 최고 운영속도가 시속 350㎞이며 항공기는 비행 시속이 800∼900㎞로 자기부상열차는 그 사이에 있다.
베이징∼상하이 구간을 예를 들면 여정 준비 시간을 더해 비행기로는 약 4.5시간, 고속철도로는 5.5시간이 걸리며, 고속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3.5 시간이 걸린다고 딩산산 칭다오쓰팡 부총공정사는 말했다.
자기부상열차는 '궤도를 감싸 안는' 방식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탈선 위험이 없다. 현재 구현 가능한 가장 빠른 지상 교통수단으로 장거리 운행에 쓰일 수 있지만 빨리 출발하고 빨리 멈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단거리 구간 운행에도 적합하다.
속도가 빠르고 안전할 뿐 아니라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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