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무장관도 숨져…테러단체 알샤바브, 배후 자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대통령궁 인근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차량폭탄 테러로 최소 9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3일 전했다.
테러는 대통령궁 인근 도로의 보안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차들을 검문하고 있을 때 한 차량에 실려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소말리아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사망자들 외에 13명이 다쳤다며 사상자들은 대부분 군인이라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전 외무장관이자 대통령 고문으로 활동한 후세인 엘라베 파히예가 포함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며 정부 관리들이 탄 차량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는 알샤바브의 테러로 치안이 불안하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그동안 소말리아 정부의 전복을 노리며 모가디슈에서 테러를 자주 감행해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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