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R 주말 열전…젊은피 반란?

입력 2019-05-24 08:0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R 주말 열전…젊은피 반란?
김중군 2승 도전…'젊은피' 김재현·이정우·서주원 추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25~2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최고 등급인 'ASA 6000 클래스'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베테랑'과 '젊은 피'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지난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 ASA 6000 클래스에서는 '관록의 드라이버' 김중군(36·서한GP)이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휩쓰는 '폴 투 윈'으로 개막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올라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중군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드라이빙으로 챔피언에 오르면서 2014년 7월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이후 4년 9개월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30대 중반의 관록으로 개막전부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중군은 1라운드가 치러졌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다시 열리는 2라운드를 앞두고 내심 2연승을 노리고 있다.
김중군의 도전을 '젊음의 패기'로 맞서겠다는 20대 드라이버들의 반격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두 주자는 김재현(24·볼가스레이싱팀)이다. 김재현은 1라운드 결승에서 김중군을 끝까지 추격한 끝에 불과 0.196초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베테랑들과 경쟁에서 저돌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김재현은 당시 레이스에서 '페널티 5초'를 받고 4위로 밀렸다. 하지만 페널티 판정에 항소한 끝에 승소해 2위 자리를 되찾았다.
1라운드부터 김중군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터라 김재현은 2라운드를 앞두고 유력한 우승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전에서 11위를 차지한 이정우(24·씨제이로지스틱스레이싱)도 팬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이번 시즌 6000 클래스에 데뷔한 이정우는 첫 도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차 고장으로 예선을 치르지 못한 이정우는 특별 출주 요청으로 어렵게 결승에 나섰다.
특별 출주 요청으로 출전한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스타트하고 난 뒤 피트에서 출발해야 하는 핸디캡을 떠안는다.
꼴찌로 스타트한 이정우는 하위권에서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려 총 22대의 결승 참가 차량 가운데 11위로 체커기를 받으면서 경쟁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밖에 개막전에서 10위를 달성한 서주원(25·제일제당 레이싱)도 평균 랩타임 1분56초대를 기록하며 결승전 기준으로 중상위권의 실력을 보여줘 '다크호스'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종합 우승에 빛나는 김종겸(28·아틀라스BX)은 2라운드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김종겸은 개막전에서 7위에 그쳐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분54초대의 랩타임을 기록하면서 2라운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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