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 '야맥축제'…인천에선 전국 최대 규모 차(茶) 축제
(인천·수원·의정부=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기자 = 이번 주말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야외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한낮 활동을 잠시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산 오색시장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야맥축제'가 열린다.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수제맥주가 모였다.
인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茶) 축제가 개최된다.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차 예절을 배워볼 수 있다.
파주 마장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에 올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자연경관을 감상해보자.
◇ 야시장서 맥주 한 잔 어때요
가족, 친구들과 전통시장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성큼 다가온 무더위를 떨쳐버리자.
오산 오색시장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맥주 축제 '야맥축제'가 열린다.
전국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모였다. 130여종에 달하는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출출한 배를 달래줄 먹거리를 골라 먹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맥주를 시음해보고 맥주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비어 투어'도 진행된다.
이밖에 제기차기, 가위바위보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면 할인쿠폰이 제공된다고 한다.
◇ 차 맛보고 예절도 배우고
25일 오전 11시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제30회 차인(茶人) 큰잔치'가 열린다.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 다례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26개 지부와 일본 지부 회원들과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차를 재료로 한 100여종의 음식이 전시되고 요리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차 예절 시연회와 차 도구도 전시된다. 가마솥에서 차를 덖는 차 만들기 체험과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시음행사도 열린다.
차인 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 호수 위 출렁다리 걸으며 더위 날려볼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는 마장호수와 출렁다리가 있다.
예전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송어낚시 포인트였지만, 파주시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며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
나무와 꽃이 잘 어우러진 산책길을 걸으면 주중 쌓인 피로를 날릴 수 있다. 잔잔하고 깨끗한 호수는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거울처럼 담아낸다.
과거 낚시꾼들로 붐비던 호수답게 성인 팔뚝만 한 고기가 물가까지 헤엄치며 방문객을 반기기도 한다.
구경의 백미는 역시 출렁다리다.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가 호수를 가로지른다.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높은 곳을 무서워서 하면 조금 떨릴 수도 있다. 하지만 성인 1천28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문제없게 만들어졌으니 용기를 내 건너며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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