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액 2천629억원, 고용효과 734명…지역경제 활력 창출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이 '기업유치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민선 7기 이승옥 강진군수 취임 초기 16.4%에 불과했던 강진산업단지 분양률이 26일 현재 76.1%까지 치솟았다.
이 군수는 취임 이후 군정 최우선 역점사업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강진산단'을 핵심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다.
기업을 유치한 민간인에게는 포상금을 주고,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기업유치 붐 확산을 위한 제도적인 정비를 완료했다.
군민, 금융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 41명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유치위원회'를 가동해 민관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매달 실과소장, 읍면장과 함께 기업유치추진상황보고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업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 기업들의 지속적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강진산단은 당초 분양률이 저조해 미분양 토지대금(327억원)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원이나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강진산단 활성화 및 투자유치 정책으로 16.4%에 머물러 있던 분양률은 76.1%로 급상승했다.
현재 강진산단 내 총 32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입주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인 기업은 5곳이다.
공사 중인 곳은 7곳, 나머지는 상반기 내 착공 예정이다.
강진산단 투자금액 2천629억원에 고용효과가 73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강진산단의 고용효과를 일자리창출과 연계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
공공기관-기업체가 협력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새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강진 일자리 종합안내 센터'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강진산단과 강진 베아채(골프장) 등 업체들의 구직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현재까지(5월 16일 기준) 154명 구인·구직 상담이 진행됐으며 승헌실업(주), 가온축산(주) 등 산단 내 기업 8개소 등에 10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을 순회하며 강진산단 직원 채용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강진산단 맞춤형 직원채용 설명회는 이승옥 강진군수가 직접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마련한 설명회이다.
당산마을, 송학마을 등 강진산단 인근 마을부터 시작했다.
기업소개, 채용계획 및 채용 일정,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취업에 필요한 개별 취업상담도 이뤄진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산단 활성화로 일자리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었다"며 "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에 100% 분양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성전면에 위치한 강진산업단지는 총사업비 532억원을 투입해 2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나주 혁신도시와 접근성이 용이하고 목포-광양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당 9만원대에 불과한 저렴한 분양가와 편리한 교통으로 서남권 산업의 중추 기지로 빠르게 성장 중인 유망 산단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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