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중앙선 복선전철화에 따라 폐쇄되는 원주역 일대와 폐선 구간이 레저·체험을 중심으로 한 테마 관광지로 개발된다.
원주시는 원주역 일대와 중앙선 폐철로 20㎞ 구간을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원주역 일원 10만3천여㎡를 학성동 뉴딜 사업과 연계해 '뉴딜 어울림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식물과 빛의 정원, 체험시설, 광장,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중앙선 폐철로는 원주역에서 치악역까지 20㎞ 구간을 다양한 테마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자원화 한다.
원주시에서 도심 구간 공원화와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부담하고 관광시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한다.
원주역에서 행구수변공원까지 9㎞ 구간은 '치악산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200억원을 들여 9ha에 폭 10m 양옆으로 나무를 심어 숲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이어 내년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폐철로는 2027년까지 492억원을 들여 원주역과 반곡역, 치악역, 똬리굴, 금대유원지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테마별로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폐철로를 운행하는 관광 레일버스와 4D 체험 터널, 테마 레일버스, 하늘 전망대, 터널카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금대유원지 일대에는 화려한 조명과 아트 조형물을 설치하는 '금빛 금대리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인근 원주천 댐 관광단지와 치악산 둘레길을 연계하는 관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철도시설공단이 중앙선 폐선 구간을 복합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절차상 문제가 없고 수익성도 있어 민간자본 유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소금산 출렁다리 등과 더불어 중앙선 폐철로 관광지 개발사업은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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